미래부 `ICT 정책해우소` 개최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MBC) 사옥에서 '제18차 ICT 정책해우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지상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비롯해 유료방송, 포털, 미디어벤처 등이 참석해 세계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방송콘텐츠 시장은 지난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따른 유료방송채널시장 개방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유수 기업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영상서비스 회사 넷플릭스, 유럽판 유튜브 데일리모션 등의 국내 진출까지 예상되며, 치열한 경쟁과 다각적 협력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방송콘텐츠 사업자도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추진 중이나, 지속되는 콘텐츠 대가 분쟁, 광고 의존적 수익구조 등으로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행사는 '방송시장의 변동과 대응전략 모색(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 '국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 등 두 개의 발제와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최재유 2차관은 "미래부는 지상파·PP 등 전통적 미디어 기업이 스마트미디어 기반에서도 혁신적 서비스와 다양한 수익모델을 꽃피울 수 있도록, 방송·스마트미디어 분야 민·관 협력과제 발굴,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규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