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한 해외직판은 세계가 곧 내수시장 의미
무역협회는 지금까지 글로벌 쇼핑몰 운영
중기 수출 적극 지원 수출 새 돌파구 열 때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e-Biz전략실장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e-Biz전략실장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최근 메르스 사태와 그리스발 금융위기, 중국 증시급락 등의 악재로 인해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위협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출은 올 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0.9%나 감소했다. 수출의 두 자릿수 감소는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대외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수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수출 및 내수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온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내수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사람이 많은 상점가를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풍선효과로 온라인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실제로 첫 메르스 사망자가 확인된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이마트몰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3.1%나 늘었다고 한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주부들이 온라인 마트를 이용한 결과다.

최근 필자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A업체 대표를 면담한 적이 있다. 이 업체는 평소 홈쇼핑을 통해 하루 평균 1400여 개 정도 판매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국내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대면 판매가 가능한 홈쇼핑의 장점을 통해 오히려 하루 1만 2천여 개씩, 이전보다 거의 8배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고 한다. 위기는 활용하기에 따라 기업에게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판(역직구)은 세계시장이 우리 내수시장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부터 글로벌 B2B 오픈 마켓사이트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글로벌 B2C 쇼핑몰인 kmall24를 오픈하여 중소기업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정부 및 온라인쇼핑협회 등과 협력하여 중국 청년들의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 격인 음력 7월 7일(7월 칠석), 또한 싱글 청년들을 위한 할인이벤트 날짜인 11월 11일(solo day) 등에 맞추어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온라인 특별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중국의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Tmall)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 더 많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 인기 있는 국내 방송드라마에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노출시키고 이를 중국 소비자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현지의 한류 열풍을 이용한 다양한 수출 마케팅도 시도하고 있다. 우리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의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 그러나 기업과 정부, 수출지원기관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극복할 수 있다. 수출기업들이여 온라인에 주목하라.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e-Biz전략실장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