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LTE 전환 '시동'
업계 숙원 'LTE 비중 확대' 주목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CJ헬로비전을 필두로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이용자 반응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CJ헬로비전을 필두로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이용자 반응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CJ헬로비전을 필두로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이용자 반응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 3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알뜰폰 숙제 중 하나로 꼽히는 LTE 가입자 확대의 발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약 한 달 간 성적이다. 알뜰폰 전체 LTE 가입자가 5월말 누적 기준으로 61만5522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2G, 3G 가입자까지 포함한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5월말 기준 517만2106명이다.

지난달 18일 알뜰폰 최초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CJ헬로비전은 하루 평균 LTE 가입자 절반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G까지 포함하면 하루 평균 가입자 중 세 명 중 한 명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10%가량 실적이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세종텔레콤 '스노우맨'도 우체국 판매에서 선전하고 있다. 요금제를 출시한 지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체국을 통해 들어오는 가입자 중 20%가량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다. 우체국 알뜰폰 역시 공격적으로 판매 우체국을 확대하고, 40대 이하 젊은 이용자 층을 공략한 데 따른 것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출시 초반인데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보통 전국 우체국에 상품이 확산하는 기간을 약 한 달 정도로 잡기 때문에 앞으로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제공하고, 기본 LTE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제 구간을 선택하는 요금제다. 기존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2만9900원(부가세 제외)부터 시작한다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2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상품으로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넥스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내달까지 예약가입을 받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한다. CJ헬로비전과 세종텔레콤은 2만900원부터, 에넥스텔레콤은 2만500원부터 요금제 구간이 시작한다.

업계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알뜰폰 LTE 가입자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알뜰폰 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LTE 가입자 비중은 11.9%에 불과하다. 전체 이동통신 LTE 가입자 3853만6978명에 비하면 아직 1.6% 수준에 그친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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