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친환경 선박산업 생태계 조성 나서

현대중공업,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50개 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약
2025년 LNG연료추진선 수주율 70% 목표
민관이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LNG 연료 추진선 개발, LNG 급유(벙커링)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는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 50개 기관과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 질소 산화물 배출량 등의 규제를 강화했으며 최근 셰일가스 공급 증가로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 벙커링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LNG 연료추진선 발주와 LNG 연료추진선 개조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이었으나 2025년 148조 5000억원으로 약 25배 확대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2025년 LNG 연료추진선 수주율 목표를 70%로 정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성능인증절차와 실선탑재 기회 등을 강화하기 위해 LNG 기자재 성능인증센터를 구축하고 탑재 가능한 국산기자재 개발을 지원한다.

또 2018년 예상되는 LNG 연료추진선 상용화 시점에 맞춰, LNG 연료 국제표준화에 대해 한국산업표준(KS) 제정 등 표준화를 추진해 기자재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 고부가가치를 꾀할 전략이다.

벙커링 산업 환경 구축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인 통영터미널을 벙커링 겸용 터미널로 개발하고 광양(포스코), 보령(SK, GS), 인천(가스공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대형선박이 입출항하는 국내 주요항만에 LNG벙커링 전용 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