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13일(한국시간) 세계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아니므로 메이저 우승자로서의 자격에는 제한을 받는다.

전인지가 LPGA 투어 멤버로서 이번 대회에 우승했다면 US여자오픈에서는 10년간, 다른 LPGA 대회는 5년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4위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LPGA 투어 출전 순위 중에서 카테고리 7에 해당하는 자격을 얻었다.

전인지가 L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인지가 바로 LPGA 투어 멤버 가입을 신청한다면 올해 남은 LPGA 대회를 포함, 내년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전인지는 시즌 중반에 LPGA 투어에 합류하기 때문에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등 LPGA 각종 시상 부문에서 불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전인지가 LPGA 정식 멤버 가입을 신청하되 다음 시즌부터 뛰겠다고 통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LPGA 비멤버 자격으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20·롯데)가 이 방법을 택했다.

전인지는 우승 뒤 "LPGA 투어에 곧바로 진출한 것인지는 가족, 코치와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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