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김한조 행장의 직원들과 대화 행사의 내용을 10일 공개했다.
대화록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협상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고 협상의 창구는 항상 열려 있다"며 "다만 9월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인가 절차 등의 시간을 감안하면 금주나 늦어도 다음 주 중까지는 노사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 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합의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 차선책으로 직원들의 의사를 직접 묻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법원 판결이 있으므로 통합 추진을 위한 법적 절차는 단계별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통합은행명에 KEB나 외환을 꼭 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통합 은행명은 이미 언론보도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어 KEB나 외환이 포함된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사항"이라며 "노조와 직원들 사이에 하도 얘기들이 많아서 7월 3일 노동조합에 다시 제시한 합의서 안에는 아예 통합은행의 상호는 외환 또는 KEB를 포함해 결정하기로 한다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까지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하나금융은 단독으로 7월 중순 금융위원회에 은행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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