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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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해 2년6개월동안 복역 중이던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9)이 형량을 채우고 10일 사회에 복귀했다.

10일 오전 현장에 취재 중인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고영욱은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이날 오전 9시 무거운 교도소문을 나섰다.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바지를 입은 고영욱은 교도소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정문을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이른 시각부터 많은 취재진이 교도소 정문 앞에 운집해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착용하게 된 고영욱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연 고영욱은 "힘들기도 했지만 수감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들을 느꼈다"라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감내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바르게 살아가겠다"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후 고영욱은 "연예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고, 즉시 측근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날 다른 재소자들은 오전 5시 출소를 마쳤지만, 고영욱은 전자발찌 착용 절차를 마쳐야 했기 때문에 오전 9시 이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출소에 앞서 보호관찰소의 담당 직원들이 교도소를 찾아와 고영욱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보호관찰 수칙에 대해 교육했다.

이후 고영욱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보호관찰소가 그를 관할한다. 위치추적이 안 되는 곳에 가면 전자발찌가 경고신호를 울리고, 보호관찰소에서 곧바로 확인 전화가 걸려온다.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3년이다.

고영욱의 방송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자발치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5년간은 활동이 어렵다. 미성년자 성추문에 엄격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방송인으로서의 삶에는 사망선고가 내려졌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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