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투싼' 본격 판매 … 쿠페형 등 제품군 다양화 검토
소형SUV 전략차종 '크레타' 인도 이어 유럽 출시 가능성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카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i시리즈'로 유럽 소형차 시장에 연착륙한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던 현대차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올 뉴 투싼을 필두로 커 가는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15일부터 체코 공장에서 올 뉴 투싼의 양산에 들어가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시행 중이다.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7~8월 이후에는 신형 투싼이 현대차의 유럽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SUV 시장은 전년보다 21% 이상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0%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8.6%까지 올라섰다.

이에 따라 투싼과 싼타페 등 SUV가 두 종뿐인 현대차는 제품군 확대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현대차는 당장은 신형 투싼만으로 승부수를 띄우지만, 추후 다른 세그먼트의 SUV 제품군의 출시도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그룹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지난달 말 신형 투싼의 홍보차 독일 뮌헨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SUV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지금 우리 디자인팀에겐 풀어야만 숙제가 있다. 이를테면 쿠페형 SUV 같은 것"이라고 답해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현대차가 최근 해외 전략 소형 SUV로 인도 시장에 먼저 선보인 크레타 역시 궁극적으로는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레타는 인도에서 실적을 기준으로 유럽 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 소형 SUV 시장은 2010년 27만대에서 오는 2016년에는 6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현대차의 유럽 실적을 책임질 모델은 올 뉴 투싼이 될 것"이라면서 "BMW나 벤츠 등 럭셔리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 소형·쿠페형·컨버터블형 등 다양한 형태의 SUV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경쟁을 위해 우리도 이와 관련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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