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곳 847가구 8~9일 모집
송파삼전, 교통여건 좋아 '인기'

서울 송파삼전 행복주택 419㎡ 가구 내부 전경. 사진=LH 제공
서울 송파삼전 행복주택 419㎡ 가구 내부 전경. 사진=LH 제공


박근혜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오는 8∼9일 처음으로 입주자 청약신청을 받는다. 서울 강동·구로·서초·송파 4곳에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LH·SH 등에 따르면 서울 4곳 행복주택 단지에서 84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LH가 시행하는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40가구)와 서울시 SH공사의 강동구 강일지구(346가구), 구로구 천왕지구(374가구), 서초구 내곡지구(87가구) 등이다. 입주자격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서울 또는 연접한 시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하고, 고령자·주거급여자는 서울 거주자여야 한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3인 473만4603원)여야 신청할 수 있다.

4개 지구 중 송파삼전은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좋아 관심이 가장 높다. 삼전동 배명고교 인근에 위치해 지하철 2·8호선 잠실·석촌역이 가깝고, 2018년 삼전역(9호선)도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우선공급 물량이 없어 40가구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모두 원룸 구조인데 반해 삼전의 신혼부부 공급분(3가구)만 유일하게 별도로 방이 하나 더 있고 전용면적(41㎡)도 가장 넓은 것이 특징이다.



SH가 공급하는 강동강일, 서초내곡, 구로천왕은 70%가 우선공급 물량이고 나머지는 일반공급분이다. 우선공급은 최다 배점 순으로, 일반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발한다. 강일과 천왕의 전용면적은 29㎡, 내곡은 19∼29㎡로 1인 거주에 적합한 주택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이하이며, 거주기간은 6년에서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는 10월부터 시작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송파삼전은 신혼부부 물량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이 유력하다"며 "저소득자나 서울 장기 거주자는 우선공급을, 그렇지 않은 사람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일반공급을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