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BMW·폭스바겐 '소형 해치백' 신차 선봬 2000만~3000만원대 후반 … 연비좋아 젊은층 인기 '더 넥스트 스파크'·'티볼리 디젤' 수입차와 승부
왼쪽부터 신형 폴로 1.4 TDI, 뉴 아우디 A1 스포트백,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이 아무리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2030 젊은 세대의 생애 첫 번째 차로 가장 사랑받는 건 여전히 가격과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운전과 주차가 편리한 '경차나 소형차다. 최근에는 수입 소형차나 소형 SUV 등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차들도 많아져서 이 부분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던 독일차 업체들이 잇달아 입문용 신차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젊은 층의 유입을 늘려 이들을 평생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지난달 아우디 모델 중 가장 작은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뉴 아우디 A1'을 공식 출시했다. 아우디 A1은 2010년 8월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50만대를 판매한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뉴 아우디 A1은 최근 부분변경을 통해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새로운 모델로,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최신 1.6 TDI 디젤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발휘하는 뉴 아우디 A1은 3도어 모델인 뉴 아우디 A1 30 TDI와 5도어 모델인 뉴 아우디 A1 스포트백 30 TDI로 나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6.1㎞/ℓ이고, 차량 가격은 3270만∼3720만원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A1 출시 당시 "한국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이 2018∼2020년 1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판매한 수입차 9만5057대 가운데 2000㏄ 미만 소형차는 54.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20~30대의 구매 비중은 44%에 달한다.
BMW도 같은 달 소형 해치백 뉴 1시리즈를 선보였다. 뉴 1시리즈는 2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해치백 부문 유일의 후륜구동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특히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강력한 신형 엔진을 장착해 날렵한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내고 제로백은 8.1초다. 연비는 17.4km/ℓ이고, 가격은 3890만~3950만원이다.
폭스바겐도 지난 4월 소형 해치백인 신형 폴로를 출시했다.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인 골프의 동생격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2000만원대 차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차 제품군인 A클래스와 CLA 클래스, GLA 클래스를, 푸조는 308 1.6 모델을 통해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국산차 업체 역시 수입차의 공세에 맞설 신차들을 하반기 대기 중이다.
한국GM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신차발표회를 하고, 8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전국 대리점에서 신형 스파크의 계약 접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스파크보다 넓은 휠베이스(2385㎜)와 낮은 전고(1475㎜)를 통해 한층 날렵하고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해 주행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파크의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스파크 신형 모델에는 1.0ℓ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변속기가 적용된다. 여기에 소형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 안전사양을 대폭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고, 터치스크린과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리 음성 명령 기능을 갖췄다.
쌍용차는 올 초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의 디젤 모델과 4륜 구동모델을 오는 6일 출시한다. 티볼리 디젤은 유로 6기준을 만족하는 1.6ℓ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탑재했다.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m의 성능으로 연비는 14~15㎞/ℓ대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