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국민은행장이 하반기에 영업점 운영 체계를 재정비해 리딩뱅크 탈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행장은 1일 조회사에서 "하반기를 맞이해 고객중심, 현장중심 경영 정착을 위한 경영과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특히 KB의 모든 영업점이 KB의 재도약을 견인할 '1등 고지 탈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영업점 운영 체계 재정비 작업에 모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점주권 특성에 따른 영업점 체제 개편, 창구 인력 강화 및 재배치 같은 큰 틀을 바꾸는 일에서부터 워크 다이어트, 창구 레이아웃 개선, 상담전화 유입량 감소 노력 같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창구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추진 과제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은 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주말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해 영업점 창구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고객 중심의 영업 환경 조성을 위해 창구 인력을 재배치하고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예금 및 대출 업무를 한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의 역량도 높일 방침이다.

윤 회장은 또 "고객 중심의 영업망 재정비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현재 33개 지역본부를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지역별 거점 중심 영업망으로 재편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 1047개 영업점은 점주권 환경과 고객기반에 특화된 영업망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각 영업점이 '소 CEO'의 취지에 맞게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고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방식으로 고객밀착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윤 회장은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1등 고지 탈환을 위해서는 남들보다 서둘러 전열을 재정비해야 하는 까닭에 이제는 지난 10여년 간 안주했던 과거의 관행에 과감히 결별을 고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