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한국GM 제공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한국GM 제공
한국GM은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8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전국 대리점에서 신형 스파크의 계약 접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 스파크는 기존 스파크보다 넓은 휠베이스(2385㎜)와 낮은 전고(1475㎜)를 통해 한층 날렵하고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해 주행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파크의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차세대 마이링크(MyLink) 시스템은 후방카메라 기능,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시스템 제어를 지원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고, 터치스크린과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리 음성 명령 기능을 통해 더욱 직관적이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구현한다.

신형 스파크는 글로벌 GM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 제품군 중 하나인 신형 1.0ℓ SGE 에코텍 엔진을 탑재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차세대 C-테크를 조합해 최대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m의 힘을 실현한다. 복합연비는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15.4㎞/ℓ, C-테크 모델은 14.84㎞/ℓ이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신형 스파크는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밴 모델 제외)으로 적용해 안전하게 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한 에코 모델을 동시에 시판한다. 스파크 에코 모델은 주행 중 정차 조건을 만나면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해 연료 소모를 막는 최신 스톱&스타트 테크놀로지와 차체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춘 프런트 에어댐, 에어로 스포일러를 적용했고, 저 구름저항 타이어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에코 모델의 복합연비는 15.7㎞/ℓ이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의 판매 비중이 높은 주력 모델(LT, LT+)의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각각 23만원과 9만원(C-테크 적용 기준) 낮추고,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추가한 최고급모델(LTZ, C-테크 적용 기준)의 가격 인상 폭을 13만원으로 줄였다.

자동변속기 가격을 뺀 찻값은 승용밴이 1015만원, LS가 1036만원, LT는 1136만원, LT플러스(+)는 1209만원, LTZ는 1308만원이다. 자동변속기인 C-테크를 적용하면 여기에 136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에코 모델(C-테크)은 LS 1227만원, LTZ 1499만원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국내 경차 시장을 리드하며 내수시장 판매 감소를 돌파하고자 강력한 제품력을 갖춘 신형 스파크의 주력모델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전례 없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새 스파크는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사양을 적용해 시장을 바꾸는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고,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 40개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