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감소폭은 다소 둔화
2015년 상반기 수출입 증감율.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2015년 상반기 수출입 증감율.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6월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6월 감소 폭은 다소 둔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1.8% 감소한 469억달러, 수출은 13.6% 준 367억달러, 무역수지는 10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수출액은 5.0% 감소한 2690억달러, 수입은 15.6% 준 2223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석유제품(36.1%), 석유화학(18.8%), 가전(19.1%), 섬유(10.8%), 평판 디스플레이(10.8%) 등이 많이 감소했고 자동차(6.2%), 철강(6.2%), 차부품(4.3%)도 상반기 수출의 쓴맛을 봤다.

반면 선박(12.7%), 컴퓨터(9.6%), 반도체(6.1%) 등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무선통신기기(1.5%)와 일반기계(0.8%)도 세계 경기 부진 속에서 선방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루블화 폭락 등으로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의 수출이 56.1% 감소하며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도 못 미쳤다. 또 일본과 아세안도 각각 17.6%, 13.9% 감소했고, 유럽연합 역시 14.7% 줄었다. 우리나라 제1 교역국인 중국 수출도 2.1% 감소했다. 다만 미국(6.2%), 베트남(27.2%)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산업부는 상반기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 교역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으로 수출입 모두 부진했다며 다만 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이 13.4% 감소한 가운데 우리 수출은 4.3% 줄어 프랑스를 제치고 수출 6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는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일부 품목의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통화대비 원화절상, 중국 수입둔화, 유럽 정세 불안 등은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달 종합 수출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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