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국 서비스 ‘애플 뮤직’에 왕따당한 한국… 도대체 왜?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시작했다. 전 세계 100여개국 사용자가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 이용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6월 30일(현지시간)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용 운영체제인 iOS의 최신 버전(iOS 8.4)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이를 설치한 이용자가 애플 뮤직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을 비롯해 총 100여개국 이용자가 iOS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한국은 100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iOS를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국내 음원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음원 저작권 회사쪽에 애플 뮤직 출시를 위한 사전 접촉이 없었다.

애플 뮤직은 첫 3개월 간 무료로 제공된다. 이후 미국 기준으로 1인당 월 9.99달러, 6인 가족 기준으로 월 14.99달러만 내면 약 3000만 곡을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다.

애플은 이날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비츠 1'을 출범했다.

그동안 음원 다운로드 시장을 주름잡던 애플이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하면서 스포티파이 등 선발주자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