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하면 SNS 콘텐츠 추천 관심사 중심 정보제공·네트워크 확장 네이버 독보적… 페북 검색 강화 눈길
네이버의 '태그 검색' 이미지. 네이버 제공
■ 진화하는 모바일 검색 (하)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이 모바일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기존 포털 사업자 외에 페이스북처럼 모바일 분야 강자도 검색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분야 대표 서비스인 네이버와 페이스북이 최근 잇따라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검색엔진에 강한 네이버는 모바일검색 서비스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반대로 SNS에 강한 페이스북은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아이랭크'( i-Rank;Interest Rank)라는 추천 기술을 적용해 SNS의 강점을 검색에 더한 '태그 검색'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구체적 검색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찾아주는 '정보 검색'뿐 아니라, SNS 관심사 네트워크에서 콘텐츠를 정교하게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 즉 '사람'을 중심으로 정보를 습득하거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식이라면, 네이버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정보를 추천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베타 버전으로 시작한 '태그 검색'을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부터 게시물 검색 기능을 추가하며 조금씩 검색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게시물 검색 기능은 페이스북뿐 아니라 트위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까지 합류하며 SNS 업계 전반에 걸쳐 도입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달부터 새로운 모바일 검색 기능을 실험 중이다. 페이스북은 1조 개 이상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주요 색인(Index) 별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뉴스나 맛집 등의 정보를 찾기 위해 굳이 구글 등 검색 엔진을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검색과 SNS 분야 대표 업체들이 각자 방식으로 모바일 검색을 강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존 PC 시절과 달리 모바일 시대 이용자는 포털뿐 아니라 메신저나 SNS 등을 이용해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 업체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 같은 검색과 SNS의 결합을 'TNS'(Topic Based Social Network Service)라고 정의했다.
강인호 네이버 검색연구센터 박사는 "이용자의 정보 획득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포털을 중심으로 '검색'이라는 구체적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획득했지만, 이젠 인맥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 해외 인터넷 업체들이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업체 간 경쟁이 불가피하겠디만, 기술과 콘텐츠를 대거 확보한 네이버와 같은 토종 사업자를 국내 시장에서 쉽게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