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대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을 점검한 결과 26일까지 2주간 총 791건 1722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대출지원은 705건, 1582억원이었으며 보증지원은 86건, 139억원이었다. 또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를 통해 897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은행권 기존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는 각각 264건(985억원, 62.3%), 197건(419억원, 26.5%)이고 신규대출은 244건(178억원, 11.3%)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이 168건(272억원, 17.2%), 외식업이 119건(106억원, 6.7%)이었으며 여행업이 66건(50억, 3.2%), 숙박업이 50건(251억원, 15.8%)으로 집계됐다. 또 병의원 등 보건업이 43건(302억원, 19.1%), 제조업은 55건(135억원, 8.5%)이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총 86건 139억원 보증을 지원했다.

금감원은 메르스 피해 서민 금융지원을 위해 저축은행중앙회, 상호금융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과 공동으로 서민금융 금융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금감원에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를 각 중앙회, 협회에는 실무지원반을 설치하고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금융지원 TF는 서민금융 이용자의 금융지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30일 메르스 피해업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출 및 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관련 금융협회도 함께 참석토록 피해업종의 금융애로사항을 함께 청취하고 해결 가능한 사항을 바로 해소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세버스 사업자에 대한 전세버스 할부금 납부 유예,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심사 시 심사조건 완화 등을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및 지원의 속도감 제고를 위해 정책금융 기관뿐 아니라 전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업종을 찾아 지원해 나가는 등 홍보에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메르스 여파가 완화되더라도 피해업체가 정상화될 때까지 금융 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