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감시강화로 가격왜곡현상 완화
코아스템 등 코스닥 신규상장주 상승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벌여왔던 우선주가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반면 실적 기반의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두드러졌던 우선주의 가격왜곡 현상이 다소 누그러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25일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우선주들이 대거 주가 상승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 기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0개 중 6개는 우선주였다. 주가 상승률 상위 10종목 중 9종목을 우선주가 휩쓸 정도였다. 그러나 25일 우선주에 대한 거래소의 감시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상한가 종목과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권 내에 우선주는 4개로 줄었고 20% 이상 하락한 26개 종목 가운데 17개(65.4%)를 차지했다.
거래소의 감시 강화 방침의 여파로 '폭탄 돌리기'와 같은 투기 심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한국거래소가 우선주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를 발표한 이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우선주들이 하한가 수준으로 반락했다는 점에서는 이번 랠리의 구조적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우선주 옥석 가리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대차2우B나 아모레퍼시픽우, 삼성화재우, 삼성전자우와 같은 우선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근거 없는 우선주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 가운데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대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우선주 외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지코, 오리엔탈정공, 일경산업개발, JW홀딩스, 에스엔텍, 코아스템, 내츄럴엔도텍, KB제3호스팩 등이다.
KB제3호스팩은 산성앨엔에스의 자회사인 줄기세포기술 연구개발 바이오기업 프로스테믹스와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되자마자 상한가를 올렸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2005년 설립 이래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반의 연구, 개발을 지속해 온 회사로 줄기세포기술을 응용한 줄기세포배양액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줄기세포 치료제업체 코아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를 해외로 수출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아스템이 개발한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에 국내 보험적용이 확정될 경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상장한 에스엔텍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공모가(6500원)의 두 배인 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상장한 세미콘라이트도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20.40% 상승한 1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대형주보다 소형주에 자금이 몰리는 반사이익 효과로도 분석된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대형주 매출액은 2013년 4분기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과 소형주의 경우 같은 기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에 대한 희소성이 프리미엄으로 연결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코아스템 등 코스닥 신규상장주 상승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벌여왔던 우선주가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반면 실적 기반의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두드러졌던 우선주의 가격왜곡 현상이 다소 누그러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25일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우선주들이 대거 주가 상승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 기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0개 중 6개는 우선주였다. 주가 상승률 상위 10종목 중 9종목을 우선주가 휩쓸 정도였다. 그러나 25일 우선주에 대한 거래소의 감시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상한가 종목과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권 내에 우선주는 4개로 줄었고 20% 이상 하락한 26개 종목 가운데 17개(65.4%)를 차지했다.
거래소의 감시 강화 방침의 여파로 '폭탄 돌리기'와 같은 투기 심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한국거래소가 우선주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를 발표한 이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우선주들이 하한가 수준으로 반락했다는 점에서는 이번 랠리의 구조적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우선주 옥석 가리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대차2우B나 아모레퍼시픽우, 삼성화재우, 삼성전자우와 같은 우선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근거 없는 우선주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 가운데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대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우선주 외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지코, 오리엔탈정공, 일경산업개발, JW홀딩스, 에스엔텍, 코아스템, 내츄럴엔도텍, KB제3호스팩 등이다.
KB제3호스팩은 산성앨엔에스의 자회사인 줄기세포기술 연구개발 바이오기업 프로스테믹스와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되자마자 상한가를 올렸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2005년 설립 이래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반의 연구, 개발을 지속해 온 회사로 줄기세포기술을 응용한 줄기세포배양액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줄기세포 치료제업체 코아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를 해외로 수출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아스템이 개발한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에 국내 보험적용이 확정될 경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상장한 에스엔텍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공모가(6500원)의 두 배인 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상장한 세미콘라이트도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20.40% 상승한 1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대형주보다 소형주에 자금이 몰리는 반사이익 효과로도 분석된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대형주 매출액은 2013년 4분기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과 소형주의 경우 같은 기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에 대한 희소성이 프리미엄으로 연결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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