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 '맑음' 정유 '흐림'
의약품 등 8대 수출유망산업 주목
올 GDP 2.9%·민간소비 2% 증가

올해 하반기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3.2% 감소하며 생산과 내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상반기보다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IT 제조업이 2.5%, 기계산업은 2.5% 증가하는 반면 소재 산업군 수출은 14.7% 줄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수출은 신흥국 성장둔화, 저유가 등의 악재 속에서 선진권 경기회복, 유가안정 등에 힘입어 상반기 7.6% 감소보다 개선된 3.2% 감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수출의 경우 조선은 LNG선, 시추선 등 고부가 선박 인도로 5.7%, 일반기계는 중국의 환경 기계류 수요확대로 2.8% 각각 증가해 기계 산업군의 수출 증가(2.4%)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IT 제조업도 반도체 5%, 정보통신기기 4.9% 증가에 힘입어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는 신흥국 수요 부진 속에 소형 승용차 및 SUV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0.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새로운 유망 수출 산업의 부상도 기대하고 있다. 전년 동기(1~4월)와 비교해 43.8% 증가한 의약품, 94.2% 증가한 화장품, 17.8% 증가한 중전기계 등 8대 수출 호조업종의 효자 노릇이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종의 수출 비중은 2007년 4%에서 2014년 6.6%로 늘어났고 올해 1~4월 7.5% 차지했으며 앞으로 확대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반면 정유와 석유화학은 각각 26.5%, 10.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 하락이 진정하면서 수출 하락 폭도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수요부진, 공급과잉, 단가하락 등으로 철강은 8.7%, 섬유는 4.8% 감소를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도 중국의 생산확대 감소로 3.4%, 가전은 UHD TV와 융복합 가전 수요가 증가하지만 해외생산 물량으로 그 수요가 채워져 4.3% 각각 줄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올해 수출은 3.1%, 수입은 9.7%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805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은 2.9%, 민간소비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 성장 추이, 한·중 주력산업 간 경쟁 확대, 엔화·유로화 추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해외생산 추이, 메르스 여파 등을 변수로 분석했다. 엔저 장기화는 정유, 자동차, 일반기계, 가전, 조선, 반도체(낸드플래시) 등 주요 업종 수출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으며 스마트폰,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섬유, 조선, 음식료 등의 해외 생산확대는 국내 수출을 대체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