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와 함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몰에서 가뭄 대비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가뭄이 지속된 최근 한달(5월19일∼6월18일) 동안 가뭄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용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온라인몰에서 생활필수품이 아닌 농업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린 농민들이 편리한 온라인몰을 구매처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기간 농업용품 중 스프링클러 판매량은 115% , 양수기는 86%, 물 호스는 40% 증가했으며,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관수가 되는 '관수시간 조절 자동워터타이머'도 인기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개인용 수분 제공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 품목은 가습기로 최근 한달 동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107%) 늘었다. 수분 공급 화장품 수요도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수분 공급 화장품은 건조한 봄이나 가을철에 주로 팔리지만 올해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수분크림이 49%, 에어쿠션은 43%, 미스트는 9% 판매량이 늘었다. 실내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고 알려진 미니화분과 수경재배식물 구매량도 전년대비 각각 11%, 17% 증가했다. 반면, 여름철 대표 가전인 제습기는 수요가 줄어 판매량이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손형술 G마켓 소형가전팀장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실내에서 건조함을 느낀 사람들이 가습기나 수분크림 등 수분 공급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나 호스 등의 상품군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