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LG CNS SaaS사업팀 팀장
박종훈 LG CNS SaaS사업팀 팀장

클라우드산업발전법 국회 통과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때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한국 진출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형성도 되지 못한 채 고사할 것으로 전망하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발전법과 함께 정부 부처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고무된 관련 업체들은 자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다만 시장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자체 업무 프로세스와 그 프로세스에 맞춰 개발한 IT 시스템을 단기간에 포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다소 유보적인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뜨거워지고 있는 창업 열풍과 새로 탄생하는 스타트업과 소규모 기업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시장성을 떠나 건전한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건전한 클라우드 생태계는 글로벌 기업이나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와 이들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소규모 개발 회사의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활성화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고객(기업)이 없어 사장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 생태계를 통해 적절한 대가를 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당위성의 문제다.

이러한 건전한 클라우드 생태계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려는 소규모 기업의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특화된 시장, 곧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신설을 통해서 가능하다.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시장이 그러하듯 참여자가 많아야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시장이 운영되기 위한 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히 모일 때까지 '판'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참여자들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참여자의 상품(소프트웨어)을 점검하고 적절한 가치를 산출하며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고객(기업) 대상의 다양한 컨설팅 제공 및 영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전까지 소규모 소프트웨어 기업의 운영을 위한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로 건전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클라우드산업 발전과 침체된 소프트웨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종훈 LG CNS SaaS사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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