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 정책현안 집중 논의
중견기업연합회가 다음 달 법정단체 출범 1년을 맞아 중견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21일 중소기업청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견기업연합회는 다음 달 22일 법정 단체 출범 1주년을 맞아 '제1회 중견기업의 날'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포상과 추후 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법정 단체 출범 1년을 맞은 데다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도 수립된 만큼 중견기업인들을 위한 행사를 매년 열어 중견기업의 방향성과 정책 현안 등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회원사가 추가 확보되고 국민들에게 중견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추후 중견기업 주간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해 법정 단체 이후 연합회 산하에 조직한 각 센터의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개원한 중견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우선 들여다 볼 계획이다.
김승일 중견기업연구원장은 "대·중견·중소기업을 규모 기준으로 분류해 단순 지원하는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각 정책의 성격에 맞는 유연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업황전망도 지수(SBHI) 등 중견기업 관련 통계 산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 등도 중견기업연구원의 주요 연구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중견기업과 관련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된다. 한 중견기업 임원은 "연합회가 대기업의 협력사들로 구성된 모임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대기업 등 여타 기업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중견기업법이 제정됐지만 명문장수기업제도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담은 제도들은 여전히 '부의 대물림'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견기업 스스로가 대기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중견기업연합회가 다음 달 법정단체 출범 1년을 맞아 중견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21일 중소기업청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견기업연합회는 다음 달 22일 법정 단체 출범 1주년을 맞아 '제1회 중견기업의 날'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포상과 추후 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법정 단체 출범 1년을 맞은 데다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도 수립된 만큼 중견기업인들을 위한 행사를 매년 열어 중견기업의 방향성과 정책 현안 등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회원사가 추가 확보되고 국민들에게 중견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추후 중견기업 주간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해 법정 단체 이후 연합회 산하에 조직한 각 센터의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개원한 중견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우선 들여다 볼 계획이다.
김승일 중견기업연구원장은 "대·중견·중소기업을 규모 기준으로 분류해 단순 지원하는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각 정책의 성격에 맞는 유연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업황전망도 지수(SBHI) 등 중견기업 관련 통계 산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 등도 중견기업연구원의 주요 연구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중견기업과 관련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된다. 한 중견기업 임원은 "연합회가 대기업의 협력사들로 구성된 모임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대기업 등 여타 기업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중견기업법이 제정됐지만 명문장수기업제도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담은 제도들은 여전히 '부의 대물림'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견기업 스스로가 대기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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