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내달 'APG15-5' 서울회의서 표준 연구안 제출
우리나라가 무인 비행체 '드론'의 위성통신 기술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드론'을 국경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세계 각국 간 기술·제도적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간 드론을 둘러싼 논쟁을 중재하고, 독자 주파수 표준안을 앞서 내놓으며 표준 통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 아·태 지역 준비그룹 제5차 회의(APG15-5)'에서 드론 관련 전파 표준 연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의는 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전파분야 최고회의인 '세계전파회의'(WRC-15)에 앞선 대륙별 예비회의 성격이다. 서울 회의는 WRC-15를 앞둔 마지막 지역 회의로 아·태 지역에서 세계회의에 올릴 의제를 확정한다. 미래부는 이번 서울회의 의제 중 '무인항공기(UAS) 제어를 위한 고정 위성서비스(FSS;Fixed Satelite Service) 대역 이용방안 연구'와 관련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은 현재 군사 목적, 운송 등 상업 목적을 위해 대형 무인기를 국경 밖으로 띄우기 위한 기술 개발을 비롯해 국제 협약 논의를 막 시작하고 있다. 기술적 논의와 관련해 현재 드론을 국경 밖으로 보내려면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군사적 긴장감과 별개로, 드론 조종을 위한 주파수를 통일하지 않으면 다른 위성·항공·군사용 주파수와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에, 국제 표준 전파 대역을 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다.
드론 국제 주파수 표준에 대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고정형 또는 이동형 등 위성의 종류, 세부 대역과 활용방안에 대해 견해 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과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활용, 중간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술표준 세부안을 주도해 국제전파 외교 분야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제 논의에서도 10.95~14.5㎓, 17.8~20.2㎓, 27.5~30㎓ 등 세부 후보 주파수 대역이 표준 주파수로 각축을 벌이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 무궁화 위성을 활용하는 10.95~14.5 ㎓이 채택될 경우, 우리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이 쪽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강대국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APG와 WRC 회의에서 드론 관련 전파 표준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우리나라가 무인 비행체 '드론'의 위성통신 기술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드론'을 국경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세계 각국 간 기술·제도적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간 드론을 둘러싼 논쟁을 중재하고, 독자 주파수 표준안을 앞서 내놓으며 표준 통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 아·태 지역 준비그룹 제5차 회의(APG15-5)'에서 드론 관련 전파 표준 연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의는 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전파분야 최고회의인 '세계전파회의'(WRC-15)에 앞선 대륙별 예비회의 성격이다. 서울 회의는 WRC-15를 앞둔 마지막 지역 회의로 아·태 지역에서 세계회의에 올릴 의제를 확정한다. 미래부는 이번 서울회의 의제 중 '무인항공기(UAS) 제어를 위한 고정 위성서비스(FSS;Fixed Satelite Service) 대역 이용방안 연구'와 관련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은 현재 군사 목적, 운송 등 상업 목적을 위해 대형 무인기를 국경 밖으로 띄우기 위한 기술 개발을 비롯해 국제 협약 논의를 막 시작하고 있다. 기술적 논의와 관련해 현재 드론을 국경 밖으로 보내려면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군사적 긴장감과 별개로, 드론 조종을 위한 주파수를 통일하지 않으면 다른 위성·항공·군사용 주파수와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에, 국제 표준 전파 대역을 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다.
드론 국제 주파수 표준에 대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고정형 또는 이동형 등 위성의 종류, 세부 대역과 활용방안에 대해 견해 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과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활용, 중간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술표준 세부안을 주도해 국제전파 외교 분야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제 논의에서도 10.95~14.5㎓, 17.8~20.2㎓, 27.5~30㎓ 등 세부 후보 주파수 대역이 표준 주파수로 각축을 벌이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 무궁화 위성을 활용하는 10.95~14.5 ㎓이 채택될 경우, 우리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이 쪽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강대국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APG와 WRC 회의에서 드론 관련 전파 표준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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