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초고속 전송 속도를 내는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올해 안에 최대 2Gbps 급 속도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사 용산사옥에서 직원들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초고속 전송 속도를 내는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올해 안에 최대 2Gbps 급 속도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Gbps는 이론상 1.4GB인 HD급 영화 1편을 6초, 18GB UHD 영화 1편을 약 1분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5MB인 음악은 1초에 약 50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회사는는 2Gbps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을 묶은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LTE와 와이파이에 각각 최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TE네트워크는 속도를 기존보다 약 30%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 시험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3분기 내로 상용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LTE-A 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39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와이파이 대역에 4×4 MIMO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4×4 MIMO는 안테나 수를 늘려 기가 와이파이 AP(무선접속장치)에서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최대 866Mbps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또 회사는 유무선 기가 시대가 개막하며,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지국 가상화 기술인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의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국내 기업인 유비쿼스와 대용량 데이터 교환장비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