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화학기업 액시올과 에탄크래커 플랜트 합작사업 추진 지분 90% 확보 … 연 생산량 2018년 총 372만톤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업체와 손잡고 에탄크래커 플랜트 합작 사업을 추진한다. 원유에서 뽑는 원료인 나프타의 비중을 줄이고 저렴한 원료인 에틸렌 비중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올과 지분율 등을 포함한 에탄크래커 플랜트 건설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만들고 오는 2018년 말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틸렌 생산량은 연 100만톤 규모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2월 5대5 비율로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최종계약에서는 지분율을 9(롯데케미칼)대1(액시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전체 생산량의 90%를 확보했다. 다만 이번 계약에서 액시올은 상업생산 후 3년까지는 합작사 보유지분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이후 추진할 예정일 에틸렌글리콜(EG) 사업까지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틸렌글리콜 사업의 경우 미쓰비시상사와 7(롯데케미칼)대3의 비율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업으로 약 1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에틸렌 생산량을 현재 280만톤에서 오는 2018년 372만톤으로 늘린다. 원유로 생산하는 납사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한 가스원료로 만드는 에틸렌 비중을 늘려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을 이용한 사업구조의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 완공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와 함께 기존 원료인 나프타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저가의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늘려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작 상대인 액시올은 화학제품과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으로, 2013년 기준으로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고, 생산 설비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걸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