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주거 선호를 좌우하는 가치 기준이 변하고 있다. 따라서 선호 주거지도 이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주거단지 선호도를 가름하는 기준은 '한강 조망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친환경 입지가 점차 강조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였던 '사교육'의 메카인 개포, 대치동이 교육제도 변경 등으로 상대적 입지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점차 '한강 조망권'을 앞세운 압구정, 반포동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월 한 일간지의 의뢰로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서울의 동별 아파트 전용면적 1m²당 평균가격(100채 이상 단지 기준)의 결과 가장 비싼 동 1, 2위는 강남구 압구정동(1,385만 원)과 서초구 반포동(1,339만 원)이었다.

10년 전인 2005년 4월 말 기준 1, 2위 부촌은 개포, 대치동이었던 것과 비교해 10년 만에 순위 변동이 이뤄진 셈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압구정, 반포의 공통점은 바로 '한강 조망권'이다.

서울의 입지가치가 '학군'에서 '한강조망권'으로 바뀐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에는 호수공원과 복합도시 개발 등 자연환경과 개발호재에 따라 선호 주거지가 형성되거나 이동되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지 4년에 접어드는 광교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을 따라 선호 주거지가 형성되고 있다.

2013년 일산호수공원의 약 2배 넓이로 완공된 광교호수공원은 7km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수변데크 등이 갖춰지면서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인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호수공원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가치 기준으로 등극했다.

한 예로 광교호수공원 주변 자연앤자이(14블록) 전용 101㎡의 5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7억3,000만원이다. 2012년 11월(5억6,000만원)에 비해 2년 6개월 동안 30% 가량 상승했다.

광교 호수공원 주변에 선호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이 일대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광교 더샵' 아파트 분양을 실시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전용 84~91㎡ 686가구의 아파트와 전용 83㎡ 276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중흥건설도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2,231가구(전용면적 84~163㎡)와 오피스텔 230실(전용면적 70~84㎡)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지방에서는 복합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선호 주거지가 이동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해운대를 꼽을 수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가 개발되면서 이 일대가 부산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호 거주지로 거듭났다.

센텀시티는 연간 50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경제 파급효과가 5조원을 넘는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

또한 한o아세안 특별정상회의, G스타(국제게임전시회)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가 이 일대에 치러지고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당당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군산에서도 복합도시 붐이 불고 있다. 새만금 효과 수혜지역으로 알려진 군산에서는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가 전북 최초 6,400여 가구 규모의 교육, 문화예술, 쇼핑, 주거를 누릴 수 있는 신도시급 복합단지 '디 오션 시티'로 개발된다.

대형쇼핑몰과 함께 주거시설도 준비되고 있다. 대우건설과 A2블록 아파트 1,400여 가구 도급공사 협약이 체결되면서 빠르면 오는 10월 분양 계획이다.

인근 부동산 전문가는 "개발이 진행될수록 군산 선호 주거지가 부산처럼 복합단지 '디 오션 시티' 일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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