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고 후덥지근한 여름이 무르익는 계절이다. 등줄기로 땀이 쪼르륵 흐르는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를 찾아가 파도타기라도 해보자. 밀려오는 파도에 엉거주춤 서 있다가는 물속으로 곤두박질치면서 공포감과 함께 짠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겠지만, 파도 위에 잘 올라타기만 하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스릴을 즐길 수도 있다. 파도타기의 매력은 밀려오는 파도의 힘을 빌어서 수십, 수백 미터를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는 데 있다. 수영을 통해서는 그렇게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가 없다. 인생의 바다에서도 짜증나게 만드는 스트레스의 파도가 쉼 없이 밀려온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파도에 쓰러지고 질병의 물결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결같이 스트레스의 파도를 두려워하고 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의 파도도 잘 올라타서 관리하기만 하면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생의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오늘은 '스트레스의 파도를 타고 즐기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살펴보겠다.
첫째,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믿음을 가져라.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석하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파도는 나를 물속에 넘어뜨리고 짠물을 삼키게 만드는 공포의 물결이라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파도가 클수록 두려움도 커질 것이다. 그러나 파도는 나를 스릴 넘치게 해주는 모험의 물결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파도가 클수록 원하는 목표를 향하여 가장 빠르게 전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아비올라 켈러(Abiola Keller) 박사팀은 건강심리학 지(Health Psychol. 2012.9)에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믿느냐가 건강과 사망률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8년에 미국에 있는 성인 3만 명에게 "지난 해 1년 동안에 당신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경험하셨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믿나요?"라고 질문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8년 동안 이들을 추적하여 사망여부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얼만큼 받았는지와 상관없이 사망률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그룹에서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해석하고 부정적으로 믿는 그룹은 사망률이 다른 그룹에 비해서 43%나 더 높았다. 놀라운 사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그룹 중에서도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해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석한 그룹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그룹보다 오히려 17%나 사망률이 더 낮았다.
우리는 이 연구결과를 통해서 스트레스 자체는 전혀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으면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면 스트레스가 클수록 오히려 사망률이 어떤 그룹보다 더 낮아지는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기쁜 일이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져라.
미국 로마린다 대학의 리 버크 박사(DR. Lee Berk)는 미국생리학회 지(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2008.4)에 앞으로 쾌활하게 웃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면 잠재적으로 유해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역시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쾌활한 웃음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소망을 가진 자들은 스트레스 호로몬이라 불려지는 콜티솔은 39%, 아드레날린으로 알려진 에피네피린은 70%, 에피네피린이 생산되도록 도와주는 뇌신경물질인 도파민 카타볼라이트는 38%가 감소됐다.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면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셋째, 친구와 이웃을 돌보는 사랑을 가져라.
미국 뉴욕 버팔로 대학의 포울린(Poulin MJ) 박사팀은 미국공중보건 지(Am J Public Health. 2013.9)에 남들을 도와주고 사랑을 베푸는 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4세~93세의 미국 성인 84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얼마나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친구 이웃 같은 공동체에서 남들을 도와주는 시간을 얼마나 보냈는가" 하는 설문을 했다. 설문을 한지 5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사망률이 30%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을 나눈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지라도 사망률이 전혀 증가되지 않았다. 사랑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다 녹여 없애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우리는 근심, 걱정, 두려움이라는 스트레스의 파도가 쉴 새 없이 사방에서 밀려오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믿음과, 미래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소망과, 항상 남들을 도와주는 사랑을 품고 스트레스의 파도를 올라타면, 오히려 스릴 넘치는 행복한 삶이 될 것이고 더더욱 건강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의 파도를 타고 즐기는 방법으로 바이블에서는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양일권 국제백투에덴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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