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금융·보험이 주도
국내 서비스업이 계속 성장하며 1인당 부가가치가 431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업의 1인당 부가가치가 높았다.

김기원 한국은행 조사국 산업경제팀 차장이 3일 내놓은 '서비스산업 업종별 수요·공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1.6%에서 지난해 54.2%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비중은 10.1%에서 69.2%로 높아졌고, 1인당 부가가치 역시 3570만원에서 4310만원으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의 GDP 비중은 4%에서 3.5%로 0.5%p 줄었지만, 고용비중은 2.3%에서 2.8%로 0.5%p 늘었다. 1인당 부가가치는 4990만원에서 7620만원으로 2630만원 커졌다. 금융·보험의 경우 GDP 대비 비중은 5.1%로 14년간 증감이 없었지만, 고용비중은 3.6%에서 3.3%로 0.3%p 줄었다. 1인당 부가가치는 5340만원에서 9920만원으로 무려 4580만원이 증가하며 업종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김 차장은 "금융위기 이후 공급 측면에서 성장세가 확대됐고 수익성도 아직 높은 수준이라 앞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보험업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공급이 초과됐지만 여전히 1인당 부가가치와 임금 수준은 높아 성장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임대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에서 7.3%로 1.2%p 감소했지만, 고용비중은 1.7%에서 2%로 0.3%p 늘었다. 1인당 부가가치는 1억9660만원에서 1억8400만원으로 820만원 줄었지만, 전체 부가가치 중 가장 많았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1인당 부가가치는 지난해 3250만원으로, 2000년 6340만원보다 무려 3090만원이 줄었다. GDP 대비 비중은 2.2%에서 3.9%로 1.6%p 늘었고 고용비중은 2%에서 6.6%로 4.6% 늘었다.

김 차장은 "정보통신업을 비롯해 성장성이 높은 업종은 유제를 완화해 공급증대를 유도해야 한다"며 "이 외에 취약 업종은 과잉진입을 억제해 과도한 경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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