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상 텔릿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데릭 상 텔릿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M2M(Machine-to-machine, 기기간 통신)과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최근 산업계를 강타한 핵심 키워드이다. 기계와 기계, 기계와 인간의 소통이 가능한 때가 성큼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2010년대를 스마트폰이 지배했다면, 다음 10년은 IoT가 지배할 것으로 공통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모바일 시대를 지나 IoT의 시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제약된 자원의 활용이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는 지금, '연결'이라는 공통의 비전 아래 IoT는 전세계에서 엄청난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M2M과 IoT 시대에서 지역마다 기술 발전의 방향과 보폭이 매우 다르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한국, 일본에서는 LTE 네트워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반해 유럽 시장에서는 3G기술 채택이 지연되면서 2G가 여전히 유력한 기술로 남아 IoT에서 3G와 LTE가 맡을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LTE를 빠르게 적용하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의 LTE 네트워크 확산이 빠르게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3G의 역할에 대해 질문의 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무조건적인 최신 기술의 적용보다는 시장 분석을 통해 트렌드와 필요에 맞는 '최적화 된' IoT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LTE 개발이 두 가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고속 전송이 필요한 모바일 컴퓨팅, 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는 소비자 시장이며 또 다른 방향은 M2M과 IoT에 집중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고속 데이터 전송 보다는 장시간 사용과 가격 중심의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각종 산업군에서 IoT 채택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IoT 채택 시 기업은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에 맞는 적절한 기술을 찾음과 동시에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IoT의 다양한 특장점들을 활용해 필요한 설계와 개발 투자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국가나 지역에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통신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검증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Io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간 낭비를 줄이고 핵심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통해 진입하고자 하는 시장에 단기간 진입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데 이를 위한 IoT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텔릿과 같은 글로벌 IoT 기업도 기존 M2M의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비즈니스에서 더 나아가 독자적인 IoT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여 '소프트웨어' 혹은 '서비스'로서의 IoT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기업과 소비자, 기기 보급률, 인터넷 네트워크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IoT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세계 최강의 기반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곧, IoT 비즈니스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화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 새로운 성공요인들을 찾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며, 동시에 동반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IoT 생태계와 산업군의 '혁신적인 만남'이 반드시 필요하다.

데릭 상 텔릿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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