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기업 처음… 작년 매출기준 '27위'에 올라 매출상승률 16.4%로 3단계 '껑충'… IBM·HP는 역성장
삼성SDS가 국내 IT서비스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1일 가트너 산정 매출기준 글로벌 IT서비스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SDS는 2013년 30위에서 2014년 27위로, LG CNS는 54위에서 51위로, SK C&C는 76위에서 71위로 각각 순위가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IT서비스 1위는 IBM이 차지했으며 HP, 액센츄어, 딜로이트, 후지쯔, TCS, 캡제미니, PwC, NTT데이타, 오라클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글로벌 IT서비스기업 상위권 순위에는 컨설팅기업들이 대거 들어가 IT분야 기획·컨설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미국과 일본, 인도기업들 가운데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SDS가 2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1위와 2위를 지킨 IBM과 HP의 매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IBM은 전년대비 3.5%, HP는 6.5% 두 기업 모두 역성장했다.
반면 삼성SDS는 글로벌 IT서비스 30위 기업 중 매출 상승률이 16.4%로 19.1% 성장한 인도 최대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에 이어 두번째로 성장률이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액은 75억달러(8조3000억원)로 이 회사는 올해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2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IT서비스 기업 톱1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SDS는 1985년 삼성데이터시스템으로 출범한 후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NS를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상장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IBM과 같은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는 포부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시장 규모에서 배터리·전기·반도체 등 부품이 1이라면 백색가전·휴대폰·TV 등의 제품은 2로 커지고 IT서비스를 위한 소프트 엔지니어링의 시장 규모는 4로 불어난다"며 "그동안 반도체나 휴대폰보다 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