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5.3% 감소… 40개월째 흑자

한국의 수출 감소율이 69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20.9%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0.9%의 감소율을 보이며 수출 비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수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개월 연속해서 감소했는데 엔저 영향과 중국의 공세, 세계 시장의 위축 등으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9% 감소한 424억달러, 수입은 15.3%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63억달러 흑자로 40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석유제품이 가장 큰 폭인 40.0% 감소했다. 가전 34.7%, 선박 33.4%, 석유화학 22.8% 등 순으로 줄었다. 또 철강(-19.2%), 섬유(-15.1%), 차부품(-13.7%) 등도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22.6%), 컴퓨터(22.3%), 반도체(4.8%) 등은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주력 지역에 대한 수출이 대부분 감소했다. 중국 3.3%, 미국 7.1%, 일본 13.2%, 아세안 16.7% 등 하락했고 중국은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째, 대 미국은 지난 4월 이후 2개월째 수출 규모가 줄었다. 올해 수출액(1~5월)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3억달러(5.6%)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 52.7%, 가스 38.9%, 원유 25.8%, 철강 24.3%, 석탄 20.6% 감소했다.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1분기 전세계 수출 및 수입 감소율은 각각 10.2%, 13.0%인 반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율은 2.9%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며 "수출액도 1334억8300만달러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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