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의 확산이 곧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정보책임자(CIO)들 입장에서 보면 비용대비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방법 제시가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IoT가 가져다 줄 수 있는 혜택을 모두 실현하기 위해서는 IoT 도입에 따르는 비용과 기타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우선,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현재 부상하고 있는 기술들은 대부분 시대에 뒤쳐진 네트워킹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구시대적 시스템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과 수 많은 연결 기기의 과부하를 감당할 수 없으며, 이런 현상은 IoT가 확산되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따라서 IP 주소 하나로 시간, 장소, 기기를 가리지 않고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자면, 패브릭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브로케이드가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CIO의 75%는 자신이 속한 기업의 네트워크가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가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 네트워크가 진화하지 않으면, IoT의 혜택은 결코 온전히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광대역 속도와 정보 보안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과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불필요하거나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정보로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더넷의 창시자 로버트 멧칼프는 네트워크의 힘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드 수의 제곱만큼 증가한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기술과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0년이면 8조9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2120억 개의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네트워크의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려면, 기업들은 먼저 더욱 확장성이 크고 유연한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IoT 확산에 따라 불가피하게 증가할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준비 시켜야 한다.
다행히도 네트워크의 차세대 진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는 네트워크를 완전히 탈바꿈함으로써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구현하여, 오늘날의 기업가, 직장인, 그리고 그들의 고객들이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와 강력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IoT를 필두로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등 세상을 바꾸는 기술들이 등장하고 확산되면서 그런 기술들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 위해서 IT 산업은 현재 유래 없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도 선제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서버와 스토리지 기술이 지난 20년 간의 IT 혁신을 이끈 것처럼, 앞으로는 이더넷 패브릭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이 그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다. 개방적이면서 소프트웨어 주도의, 그리고 안전한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기업들만이 이 새로운 시대의 수혜자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권원상 브로케이드코리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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