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세이프티 아카데미에서 방수가방커버를 만들고 있는 송양초등학교 학생들. <한국토요타 제공>
토요타 세이프티 아카데미에서 방수가방커버를 만들고 있는 송양초등학교 학생들. <한국토요타 제공>
자동차 업계가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기존 어린이 안전지원 프로그램을 넘어서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 쉬운 교육 아카데미 및 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오는 10월30일까지 약 5개월간 전국 40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타 에코&세이프티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한국토요타가 그동안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해오던 '토요타 환경교통안전학교'를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실험'과 '교통안전 액션아이템' 위주로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과학 교보재를 이용,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보는 '재생에너지 만들기'와 배터리와 수동 발전기의 2개 동력원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의 기본원리 이해하기' 등 실험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를 이해하는 '그린 에너지 서킷'을 새롭게 추가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자사 브랜드와 차명을 활용한 어린이용 자동차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이노션월드와이드와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과 공동으로 제작한다. '파워배틀 와치카(가제)'라는 이름으로 방영할 애니메이션은 각 11분 분량, 총 52편의 TV시리즈로 올 하반기 특별판 영상 공개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공중파를 통해 방영한다.

BMW코리아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드라이빙센터에서 어린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9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형자동차(RC카) 주행 체험과 이세타(Isetta) 모형에 그림 그리기 이벤트를 오는 6월30일까지 개최한다. RC카 주행은 실제 드라이빙 센터 트랙을 구현해 놓은 RC카 전용 트랙에서 진행한다. 9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1일 총 8회 30분씩 운영하고 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해 체험할 수 있다. 이세타 모형 그림 그리기 이벤트는 1일 총 8회 40분씩 운영하고 매 회에 35명씩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완성한 모형은 기념 촬영 후 선물로 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업계의 어린이 관련 마케팅이라 하면, 학교 앞 교통안전 도우미나 물품 제작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형식의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독일 등 유럽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이미 어릴 때부터 하나의 자동차 브랜드 아카데미 체험을 거쳐 성인이 된 후 충성도 있는 고객이 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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