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략소형모델 20만대 양산
쌍용차,앙카라대리점서 티볼리 판매

쌍용차 앙카라 대리점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앙카라 대리점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가 유럽으로 통하는 교두보인 터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인 데다 북아프리카까지 통로가 이어지는 글로벌 허브라는 이점은 물론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임금 조건, 적은 노조 영향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 세계 최대 규모 대리점을 개장하고 티볼리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문을 연 앙카라 대리점은 전시장과 부품센터, 서비스센터 등을 포함해 3만㎡, 높이 14층으로 조성해 전 세계 120여개국 1700여개 쌍용차 대리점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1일 이스탄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현지에 공개한 티볼리를 대리점 최초로 전시함으로써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터키의 심장부에 티볼리를 판매함과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리점이 문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티볼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전체적인 세계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터키 내수 점유율 5위인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스탄불모터쇼를 통해 i10, i20, 엑센트 등 소형차를 대거 선보이고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차는 터키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지정해 전략 소형 모델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춰놓은 상태다. 2013년 1023억원에 이어 2014년 1688억원을 투자하며 터키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다. 올 1분기에도 상당수 현대차 해외공장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터키공장은 27.7%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내수 판매는 감소세지만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은 늘고 있다"면서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노동력, 다수 국가와의 FTA 체결 등으로 완성차 수출·생산 기지로서 터키의 입지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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