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여개 서비스·투자… 인수에도 적극
'탈검색' 속 O2O·결제 등 공격적 서비스 확장


국내 대표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상반기에만 10여 개에 달하는 신규 서비스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올 들어 한 달에 한 번꼴로 새로운 사업이나 투자, 인수 등 굵직한 발표를 단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2월 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폴라'의 비공개 시험테스트(CBT)를 시작으로, 쇼핑 핫딜(할인 정보 제공·3월), 모두(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4월) 등 신규서비스를 연이어 발표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뚜렷한 신규 서비스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1월 젊은 층을 공략한 SNS 서비스 '쨉'을 출시한 이후 카카오택시(3월), 플레인(모바일 블로그·4월) 등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내놨다.

특히 두 회사는 상반기에 외부 투자나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네이버는 지난주 창작자를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다수의 개인 자금 조달) 서비스 텀블벅을 투자하기로 했다. 자세한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들어 네이버가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

다음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1월), 케이큐브벤처스(3월 자회사 편입) 등 투자전문 자회사를 만들어 투자·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케이벤처그룹이 디지털기기 중고거래 전문업체인 '셀잇'을 인수했고, 지난주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을 모회사인 다음카카오가 626억원에 직접 사들였다.

양 사는 내달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들 서비스까지 합할 경우 두 회사가 상반기에 선보인 신사업, 투자 등의 건수만 10여 건이 넘을 전망이다.

업계는 그간 조용했던 국내 포털 업계가 하반기에도 변화를 위해 요동치는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포털 업계가 주력해온 검색이 아닌 새로운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 점차 검색 광고 시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검색 광고 시장규모는 1조229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 줄었다.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PC웹 환경에서는 검색이 포털 회사들의 중요한 매출원이었기 때문에 검색 경쟁이 심했지만, 모바일 환경에선 어떤 플랫폼이 핵심 매출원이 될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모바일에 아직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O2O, 결제,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탐색하는 과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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