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사업 정리 등 '군살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은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그간 "모기업 포스코가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의 부실화에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날 "지난해 연말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는데, 다시 추가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포스코 주주 이익에 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 요구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포스코플랜텍의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돌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던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포스코의 소재부문 계열사 포스코엠텍은 최근 자회사 포스하이알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는 포스코 계열사 중 최초로 법정관리에 돌입한 사례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부문을 내년 연초 분할,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 "대우인터내셔널의 분할 매각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진 바 없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 방위에 걸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부실 사업 정리에 더해 포스코 보유 자산 중 핵심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자산의 매각도 속속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 샌드파이어리소시스 지분 2375만주(15.2%)를 전량 매각, 88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샌드파이어가 광산에서 망간과 구리 광석을 채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구리 광석이 포스코에서 사용하는 광종이 아닌 점을 고려, 샌드파이어 지분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포항 지곡동 소재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원에 매각했다. 인근 주택단지 내 유휴 부지와 성실아파트 철거지 부지 등도 200억원에 매각했다. 계열사 포스코P&S는 자회사 뉴알텍의 지분 60.1% 중 40.1%를 대창스틸에 매각, 뉴알텍의 경영권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402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이 최근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하며 구조조정 분과를 별도로 신설, 부실 사업 부문에 대한 '무관용'을 천명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기조가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26일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은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그간 "모기업 포스코가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의 부실화에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날 "지난해 연말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는데, 다시 추가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포스코 주주 이익에 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 요구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포스코플랜텍의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돌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던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포스코의 소재부문 계열사 포스코엠텍은 최근 자회사 포스하이알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는 포스코 계열사 중 최초로 법정관리에 돌입한 사례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부문을 내년 연초 분할,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 "대우인터내셔널의 분할 매각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진 바 없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 방위에 걸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부실 사업 정리에 더해 포스코 보유 자산 중 핵심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자산의 매각도 속속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 샌드파이어리소시스 지분 2375만주(15.2%)를 전량 매각, 88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샌드파이어가 광산에서 망간과 구리 광석을 채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구리 광석이 포스코에서 사용하는 광종이 아닌 점을 고려, 샌드파이어 지분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포항 지곡동 소재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원에 매각했다. 인근 주택단지 내 유휴 부지와 성실아파트 철거지 부지 등도 200억원에 매각했다. 계열사 포스코P&S는 자회사 뉴알텍의 지분 60.1% 중 40.1%를 대창스틸에 매각, 뉴알텍의 경영권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402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이 최근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하며 구조조정 분과를 별도로 신설, 부실 사업 부문에 대한 '무관용'을 천명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기조가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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