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신품종 '서농 17호'로 햇반 큰눈영양쌀밥 제품 개발
일반 쌀(왼쪽)과 큰눈영양쌀인 '서농17호'. 서농17호는 기존 쌀에 비해 영양분이 모여있는 쌀눈의 크기가 3배 이상 크고 도정과정에서도 잘 떨어지지 않도록 개발된 신품종이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일반 쌀(왼쪽)과 큰눈영양쌀인 '서농17호'. 서농17호는 기존 쌀에 비해 영양분이 모여있는 쌀눈의 크기가 3배 이상 크고 도정과정에서도 잘 떨어지지 않도록 개발된 신품종이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CJ브리딩 설립 훨씬 이전부터 종자 연구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콩나물 콩 종자인 'CJ행복한1호'와 쌀눈 크기를 3배 가량 키운 신품종인 '서농 17호'가 그 결실이다.

올해 4월 품종 출원한 CJ행복한1호는 다수확 품종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극복하고 기계화 수확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콩나물용 콩은 내륙지방으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커지고 배꼽이 진해져 식감이 떨어진다. 따라서 남부 해안과 제주도에서 80% 이상 생산해야 하는데, 문제는 콩나물로 자랐을 때 회전 날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짧아 기계 수확이 불가능했다. CJ행복한1호로 기른 콩나물은 아래 줄기 길이가 길어 기계 수확이 가능하고 콩 이탈도 최소화할 수 있다. 수확량도 기존 종자보다 30% 이상 늘어나 기계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과 다수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종자는 2년 시범 재배를 거쳐 지난해 콩나물 콩 주산지인 제주 5개 지역에 보급돼 계약 재배가 진행 중이다. 올해 중 CJ행복한1호로 생산된 콩나물을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된 신품종 '서농17호'를 상품화한 큰눈영양쌀밥.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개발된 신품종 '서농17호'를 상품화한 큰눈영양쌀밥.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4년 연구 끝에 개발한 쌀 신품종인 거대배아미 '서농 17호'는 지난해 10월 말 '햇반 큰눈영양쌀밥'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밥도 건강을 따져서 먹게 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종자와 식품을 개발했다.

서농 17호는 기존 쌀에 비해 영양이 모인 쌀눈이 3배 이상 크고, 도정 과정에도 쌀눈이 떨어지지 않도록 배아 부분을 함몰형으로 만들었다. 쌀눈에는 항산화 성분 감마오리자놀, 필수 지방산 리놀렌산, 비타민, 식이섬유 등 영양분이 담겼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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