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할부상품으로 블루오션 창출"

사업다각화로 수익성 개선 모색
수익성 악화로 비상이 걸린 캐피탈 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일부 캐피탈사의 경우 생활용품을 최대 3년까지 할부금융을 통해 공급하면서 내구재 시장을 파고들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이 가구, 오토바이, 악기, 자전거, 농기계 등 다양한 내구재 할부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일부 품목에 대해 내구재 상품 할부를 시작한 KB캐피탈은 대상 상품군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생활에 갑작스럽게 필요하게 된 수백~수천만원대 고가의 상품 중 카드 할부 상품으로도 한번에 구매하기 힘든 필수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JB우리캐피탈, BS캐피탈도 내구재 할부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아주캐피탈도 내구재 할부 시장 참여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캐피탈사 내구재 할부 서비스는 신용카드사 할부 서비스가 최대 12개월 정도에 머물고 있다는 틈새를 노리고 있다. 최대 3년까지 할부 기간을 제공하면서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입시용 악기나 고급 가구부터 LED조명까지 다양한 생활용품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동규기자 dk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