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수중 통신 네트워크 구축 나선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다수의 학계, 연구기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중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장비개발, 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인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이하 수중 제어망) 개발'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향후 7년간 수중 통신 네트워크를 개발하게 된다.

'수중 제어망'은 수중 센서를 통해 각종 수중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수중 기지국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수중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가 해양 기후 관측, 생태 환경 분석 등과 선박의 항로 정보 등 해운산업 분야, 영해 방위를 위한 국방 분야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또 수중에서의 탐지 기능으로 해수의 온도와 흐름뿐만 아니라, 해저 지진파 등을 감지해 해양 기후 관측, 해저 자연재해에 보다 정확한 예측과 선박사고 등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국제적으로도 해양영토와 관련된 각국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 처음 시도되는 수중 네트워크 구축 과제로 수중망 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윤희기자 yu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