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접대문화 사라진 탓 … 카드사 수익성 없어 마케팅 꺼려
선불카드(기프트카드) 시장 규모가 1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선불카드로 명절 선물과 경품을 대체하던 기업 문화가 자취를 감추면서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발급 주체인 카드사들도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불카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꺼리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카드 이용금액은 9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불카드 시장은 2011년만 해도 2조225억원에 달했지만 2012년 1조6037억원, 2013년 1조2102억원으로 점차 하락하더니 1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선불카드 시장 축소 배경에는 기업들이 선불카드를 선물과 접대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문화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에서 선불카드를 대량으로 구매해 법인용 선물로 이용했으나 이제는 그런 문화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며 "최근 선불카드 외에도 다양한 상품 수단이 등장한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선불카드는 카드사들이 대금을 미리 받고 해당 금액의 카드를 발행하기 때문에 자금 유입 시점과 선불카드 실제 사용 시점 기간 동안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과거 선불카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었다.
하지만 이제 카드사들은 선불카드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가 하락하면서 선불카드를 제작해 얻는 수익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선불카드의 주요 수익원이 가맹점 수수료인데 10만원권 선불카드를 팔아도 2.2%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마저도 플라스틱 카드 제작 비용 등 부대비용이 들어가 수익성에 비해 비용부담은 큰 편이다.
최근 불거진 선불카드 복제 사기사건도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집적회로(IC)칩이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선불카드는 10년 넘게 마그네틱(MS)방식으로만 발급돼 복제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선불카드는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백화점에서는 쓸 수 없어 사용성에 한계가 있는 데다가 복제 사기에 자주 쓰이는 등 최근 금융 환경과 많이 동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자체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영기자 cat@
선불카드(기프트카드) 시장 규모가 1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선불카드로 명절 선물과 경품을 대체하던 기업 문화가 자취를 감추면서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발급 주체인 카드사들도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불카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꺼리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카드 이용금액은 9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불카드 시장은 2011년만 해도 2조225억원에 달했지만 2012년 1조6037억원, 2013년 1조2102억원으로 점차 하락하더니 1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선불카드 시장 축소 배경에는 기업들이 선불카드를 선물과 접대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문화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에서 선불카드를 대량으로 구매해 법인용 선물로 이용했으나 이제는 그런 문화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며 "최근 선불카드 외에도 다양한 상품 수단이 등장한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선불카드는 카드사들이 대금을 미리 받고 해당 금액의 카드를 발행하기 때문에 자금 유입 시점과 선불카드 실제 사용 시점 기간 동안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과거 선불카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었다.
이마저도 플라스틱 카드 제작 비용 등 부대비용이 들어가 수익성에 비해 비용부담은 큰 편이다.
최근 불거진 선불카드 복제 사기사건도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집적회로(IC)칩이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선불카드는 10년 넘게 마그네틱(MS)방식으로만 발급돼 복제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선불카드는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백화점에서는 쓸 수 없어 사용성에 한계가 있는 데다가 복제 사기에 자주 쓰이는 등 최근 금융 환경과 많이 동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자체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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