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코리아·레노버·한국HP 등 전문직 겨냥 고성능 제품 봇물 최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눈길을 돌렸던 노트북PC 업계가 다시 기업과 전문직 종사자 등 비즈니스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트북PC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장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은 비즈니스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MSI 프레스티지
19일 MSI코리아는 디자이너, 영상·음향 등의 멀티미디어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한 비즈니스 노트북PC 'MSI 프레스티지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MSI는 그동안 게이밍 노트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올해는 비즈니스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판매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100% sRGB트루컬러, 나히믹 기술의 선명하고 풍부한 음향,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기술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트루컬러 기능은 색채 가시범위가 sRGB 100%로 뛰어난 색 재현성을 보장, 실물과 같이 생생한 색상표현이 가능하다. 여기에 눈의 피로와 시력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를 떨어뜨리는 '안티-블루', 선과 단어의 선명도를 높이는 '디자이너', 장시간 업무자를 위한 '오피스' 등 업무환경에 따라 6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도 있다.
한국레노버는 올해 초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업용 노트북PC '뉴 씽크패드 X1 카본'을 선보였다. 뉴 X1 카본은 지문 리더기를 탑재하고, 인텔 보안 기능 및 v프로 옵션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TPM(Trusted Platform Module)로 중요한 정보는 더 강력하게 암호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외관은 인공위성이나 레이싱카에 사용하는 탄소 섬유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고, 10여 가지의 군용 등급 사양 테스트를 통과해 사용성을 보장한다. 뉴 씽크패드 X1 카본 기업용 노트북PC는 레노버의 기업 파트너를 대상으로 판매하며, 필요한 사양에 맞춰 구성이 가능한 CTO 모델도 제공한다.
HP 엘리트북 폴리오 1020
지난 3월에는 한국HP가 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업무환경에 최적화한 비즈니스 노트북PC 제품군을 대거 출시했다. HP가 발표한 비즈니스 모빌리티 신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PC가 디자인과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내구성, 보안성 및 확장성에 초점을 뒀다. HP 엘리트북 폴리오 1020은 미 국방성 표준 테스트의 낙하, 충격, 고온 및 높은 습도, 고압 기준을 충족하게 설계했다. 냉각팬이 없는 팬리스(Fan-less) 설계와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로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아울러 HP 클라이언트 매니지먼트 솔루션, 랜데스크 옵션, 인텔 브이프로 기술을 갖춰 기업 IT 환경으로 통합과 배치가 쉽다.
한국HP 관계자는 "기업들은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출시한 제품 중 골라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 제품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보 소비를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정보 생산이 주목적인 비즈니스용 제품이 같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