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21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반 총장은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경의선 육로로 개성공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들을 둘러보고 북측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뉴욕 채널을 통해 북측에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혔으며, 동시에 우리 정부에도 관련 내용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기회에 방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향후 재임 기간에 평양 방북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반 총장의 방북은 최근 북측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포격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개성공단 최저임금 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갈등 등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 총장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당장 훈풍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남북관계 개선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반 총장의 방문에 맞춰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성공단을 찾으면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북측 인사와의 면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 방문 다음날인 22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개성공단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4월분 임금 지금 문제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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