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성남 삼평동 넥슨 사옥과 인근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5'에서 오웬 마호니 넥슨컴퍼니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넥슨 제공>
19일 경기 성남 삼평동 넥슨 사옥과 인근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5'에서 오웬 마호니 넥슨컴퍼니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넥슨 제공>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5'(NDC 2015)가 19일 경기 성남 삼평동 넥슨 사옥과 인근 위치한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개막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컴퍼니 대표는 이날 '패스파인더(길잡이, 개척자)'를 주제로 한 인사말에서 "지난 7년 간 게임 업계는 길을 잃었다"며 "페이스북 게임, 모바일 게임이 대두하면서 게임사가 재미와 예술이라는 게임 본래의 목적을 망각한 채,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실수를 했고, 이 때문에 타격도 있었다.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에 우리 목적을 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상업적 성공은 위대한 예술에 따라오기 마련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할 때, 게임업계의 '르네상스'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플랫폼, 장르, 규모, 성공 여부를 떠나 게임 업계에서 시도했던 실험과 도전을 공유하는 데 이번 NDC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인 이날, 해외 유명 개발사가 게임 개발 철학과 기술적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차세대 게임 시장을 이끌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가 연사로 나서 VR 시장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발표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슈퍼셀, '길건너 친구들'의 힙스터웨일,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셀렉 버튼, '도미네이션즈'의 빅휴즈게임즈 등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인 오는 20, 21일에는 넥슨의 개발진이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을 소개한다. 넥슨의 자체 개발작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 듀랑고', '프로젝트FM(가칭)', '프로젝트HOH(가칭)'을 비롯해 넥슨의 자회사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엔도어즈의 '광개토태왕', 넥슨지티의 '서든어택2' 등 총 7종의 신작과 관련해 강연한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NDC는 넥슨 구성원이 게임 개발과 관련한 기술경험과 지식을 업계, 학계 인사와 공유하고자 2007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다. 행사 기간 동안 100여명이 강연자로 나서고, 방문자 수는 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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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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