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매년 65세 이상 노년층의 입원질환 1위 자리를 지키며 2014년에는 수술환자수 19만명을 기록한 대표적인 노인성 안 질환이다. 하지만 대게 백내장 환자의 70% 이상이 50~60년대 중장년층이다 보니 노안과 증상을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백내장 증상과 노안은 시야가 흐려지거나 침침해진다는 점에서 유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를 자가진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플러스 안과 최용석 원장은 "백내장 증상을 노안으로 착각, 백내장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노안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나, 백내장이나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 질환을 고려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백내장, 수술 시기 놓치면 치료 어려워져

시력이 저하된다는 점은 노안과 백내장에 있어 동일하지만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면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진 백내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백내장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초기에 백내장이 발견될 경우 약물로 진행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이것은 진행을 더디게 해줄 뿐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

최용석 원장은 "백내장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정체가 딱딱해져 일반적인 수술로 제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 근거리 사물이 이전보다 더 잘보여도 백내장 증상 의심해야

최 원장은 "백내장 증상은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시력 감소가 나타나게 된다. 부분적으로 혼탁이 있을 경우에는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가 나타날 수도 있고, 수정체 핵이 딱딱해지며 근시 상태가 되어 근거리의 사물이 더욱 잘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보편적으로 백내장 증상으로 시력 감퇴가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근시 상태가 오며 사물이 이전보다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 40대도 백내장 안심할 수 없어, 정기적인 안과 방문 필요해

백내장은 대표적 노인성 안 질환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40대 환자도 적지 않은 추세다.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PC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수정체의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백내장을 호소하는 연령층이 낮아진 것.

최용석 원장은 "자외선은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라며 "가급적 햇빛에 맨 눈을 노출하지 말고, 자외선이 심한 여름철에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질환의 경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에 많은 차이가 있다"며 "시력감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제때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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