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두달 연속 최저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최저치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1.80으로 전달과 같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최저치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에 전달보다 0.1% 상승한 이후 올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하락 행진을 지속하다 2월에 설과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0.1% 올랐고, 3월부터 내림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뜻한다. 통상 1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지수는 농산물(+2.3%), 축산물(3%)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공산품지수는 화학제품(+1.6%)과 음식료품(+0.1%)이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 1차금속제품(-1.0%)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달보다 0.2% 떨어졌다.

서비스지수는 0.2%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이 1.3% 올라 상승을 견인했고, 운수(+0.5), 음식점 및 숙박(+0.2%)도 올랐다. 전력과 가스, 수도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6% 떨어졌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