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허브도시' 청사진 물거품 우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이어 특허청 산하기관인 한국특허정보원 입주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특허정보원 입주가 무산되면 특허청, 특허법원 등과 연계해 대전을 지식재산 중심도시이자 특허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이로 인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IBS 본원 건립과 특허정보원 입주가 차질을 빚으며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시와 특허청은 지난 2013년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엑스포과학공원 사이언스 콤플렉스 인근 6600㎡(2000여평) 부지에 가칭 '한국특허센터'를 짓기로 했다. 대전시가 20년간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특허청과 특허정보원이 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곳에는 특허정보원과 부설 특허정보진흥센터, 지식재산(IP) 서비스 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센터는 당초 올 1월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비를 둘러싼 미래부와 대전시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지 인근에 도로를 만들기로 함에 따라 6600㎡ 부지가 4300㎡(1300평)으로 2300㎡(700평) 가량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특허정보원 사옥 조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이 당초 계획에서 많이 변경되면서 건물 착공이 늦어진 데다 입주 부지마저 줄어들게 돼 계획대로 추진할 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축소된 부지에 대한 대체 방안이 있는지 여부도 대전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정보원 부설기관인 특허정보진흥센터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해 탄방동 계룡사옥 일부를 임대해 입주했으며, 오는 2017년 말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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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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