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가 주도한 '북미 지상파 UHD(3840×2160) 방송 물리계층 부트스트랩(Bootstrap) 규격'이 최초의 'ATSC 3.0 잠정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ATSC 3.0은 1996년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가 제안하고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채택한 미국 디지털TV 전송 방송을 통칭하는 용어다. 북미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ATSC 3.0을 디지털TV 방송 표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주요 방송사업자 싱클레어(SBG)의 자회사 '원 미디어'와 공동으로 부트스트랩 규격을 제안했고, 전국망 규모 1위 사업자인 펄 그룹을 포함한 미국 방송사업자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ATSC 회원사 투표를 거쳐 최초의 규격문서로 승인됐다.

부트스트랩은 방송 송출 타워로부터 나오는 ATSC 3.0 신호를 TV가 수신해 최초 동기화를 수행하고, 이로부터 원하는 방송 서비스를 탐색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이 부트스트랩 신호를 기존 데이터 신호와 분리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 방송사업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동 중 수신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기준 신호는 끊기지 않아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FCC 등은 이번 잠정 표준을 포함해 내년 초 새로운 최종 표준 규격을 승인할 예정이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부사장은 "ATSC 3.0은 앞으로 디지털 방송 서비스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표준"이라며 "UHD TV 방송 전송뿐 아니라 양방향 방송 같은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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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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