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링컨 MKC는 미국 자동차 답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미국의 대표적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는 링컨에서 만든 최초의 콤팩트 SUV인 MKC는 이를테면 중후한 컨트리 가수보다는 아이돌 쪽이 가까운 느낌이다.
우선 대형 윙 그릴이 날갯짓하고 있는 전면부의 존재감부터 단연 압도적이다. 옆면과 후면을 가로지르는 선들이 굵직하지만, 직선보다는 곡선 형상을 그리고 있어 좀 더 유려하다. 뒤쪽으로 넘어가면서 링컨 특유의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LED 테일램프로 마무리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곳곳에 고스란히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관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실내로도 이어진다. 가죽과 우드그레인 소재로 감싸진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의 마감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센터 콘솔에는 기어 레버 대신 버튼으로 P(주차), R(후진), N(중립), D(드라이브) 등의 기능을 선택하는 버튼식 변속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 차에서 볼 수 있는 레버식 기어변속기를 쓸 때에 비해 하프갤런(약 1.9ℓ) 정도 내부 공간을 더 확보해 수납공간과 편의장치를 달 수 있었다. 운전자에게 실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려한 결정인데, 이는 한국 출신의 링컨 인테리어 총괄 디자이너인 강수영씨의 작품이다. 스티어링 휠의 열선이나 시트의 냉난방기능, 터치스크린의 내비게이션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여느 경쟁 수입차보다 편의사양에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올 뉴 MKC는 2.0 에코부스트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7.3㎏·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디젤이 주를 이루는 콤팩트 SUV 시장에서 가솔린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은 장점이자, 연비(복합 9.0㎞/ℓ) 면에선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30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현되기 때문에 중·저속 구간에서부터 고속구간까지 꾸준하게 쭉 뻗는 가속감이 주행 시 최대 매력이다.
가솔린 차량인 데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술을 탑재에 소음을 더욱 확실히 잡았다. 이 기술은 가속 때 발생하는 잡음을 반대 파장을 발생시켜 상쇄하는 첨단 기술 덕에 탑승자의 귀에는 잡음이 들리지 않게 한다. 또 다른 기술인 '레인 키핑 시스템'은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이 시스템은 차가 차선을 넘어가려고 할 때 경고만 주는 수준이 아니라 차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돌려서 차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해 준다. 이 같은 첨단 장비를 대거 갖추고도 가격은 유럽 경쟁차 보다 다소 저렴한 수준인 4960만~5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