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없이 만기연장 추진 … 모회사 포스코 지원계획 없어 협의 미지수
600억원 가량의 대출금을 연체 중인 포스코플랜텍이 일단 워크아웃 없이 채권은행과 만기연장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이 "포스코의 추가 지원 없이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기 때문인데,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지원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플랜텍은 7일 워크아웃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워크아웃을 추진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1일이 만기였던 443억5000만원 규모의 외환은행 무역어음 대출을 상환치 못했고 하나은행에서 받은 기업일반자금대출 150억원도 이날부로 연체 상태에 돌입했다. 포스코플랜텍의 금융권 대출금은 총 4815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이 1370억원을 대출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650억원, 620억원을 대출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도 각각 1000억원, 100억원씩 발행했다. 2014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은 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워크아웃 돌입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이 채권은행들과 만기연장을 협의하는 단계에 있어, 아직까지 (워크아웃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지 여부를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6일 산업은행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워크아웃 돌입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를 두고 "포스코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워크아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의 '의지'가 자회사의 상환능력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포스코플랜텍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채권단 입장에선 포스코가 아무런 지원 없이 손을 털고 나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수년간 적자를 내왔으나 2014년 10월까지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해왔다. 이후 포스코가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후 4차례에 걸쳐 등급을 하향, CCC(투기등급)까지 하향 조정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600억원 가량의 대출금을 연체 중인 포스코플랜텍이 일단 워크아웃 없이 채권은행과 만기연장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이 "포스코의 추가 지원 없이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기 때문인데,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지원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플랜텍은 7일 워크아웃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워크아웃을 추진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1일이 만기였던 443억5000만원 규모의 외환은행 무역어음 대출을 상환치 못했고 하나은행에서 받은 기업일반자금대출 150억원도 이날부로 연체 상태에 돌입했다. 포스코플랜텍의 금융권 대출금은 총 4815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이 1370억원을 대출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650억원, 620억원을 대출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도 각각 1000억원, 100억원씩 발행했다. 2014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은 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워크아웃 돌입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이 채권은행들과 만기연장을 협의하는 단계에 있어, 아직까지 (워크아웃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지 여부를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6일 산업은행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워크아웃 돌입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를 두고 "포스코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워크아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의 '의지'가 자회사의 상환능력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포스코플랜텍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채권단 입장에선 포스코가 아무런 지원 없이 손을 털고 나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수년간 적자를 내왔으나 2014년 10월까지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해왔다. 이후 포스코가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후 4차례에 걸쳐 등급을 하향, CCC(투기등급)까지 하향 조정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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