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이 금융소비자들이 보험상품 약관을 이해하기 쉽게 쓴 보험사로 꼽혔다.

보험개발원이 3일 발표한 '제9차 보험 약관 이해도 평가'에서 AIA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은 100점 만점에 80점대를 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4개 생명보험회사와 12개 손해보험회사의 보험상품 1개씩을 택해 진행됐다.

평가위원들이 보험 약관의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등을 평가한 점수 90%에 일반인이 평가한 점수 10%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최종 점수를 산정했다.

평가 결과 생보사에서만 AIA생명, 현대라이프생명 2곳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손보사에선 우수등급 없이 현대해상, AIG손보 2곳이 양호 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생보사에선 절반 가까운 10곳이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한화생명, 푸르덴셜생명, 동부생명, 알리안츠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KDB생명, DGB생명, KB생명, 동양생명의 약관 이해도 평가 점수가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손보사에선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LIG손보, 흥국화재 등 5곳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 전반적으로 약관을 간결하게 쓴 편으로 평가됐지만 어려운 내용에 대한 해설이 미흡하거나 빠져 평이성 면에서 감점을 많이 받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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