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벤처넷' 연내 구축
법률·회계 자문 등 해외진출 지원 위한 기능 추가키로

정부가 벤처기업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든다. 벤처기업협회와 기술보증기금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벤처 관련 홈페이지를 통합하고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계약 모니터링 및 법률·회계 자문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으로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venture.or.kr)와 기술보증기금이 운영 중인 벤처인증 확인 사이트 '벤처인'(venturein.or.kr)을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 '벤처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또 홈페이지 확대 개편과 함께 해외 진출 지원기관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벤처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인 '글로벌 벤처 e-플랫폼'을 벤처넷의 하부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그간 벤처인증의 상당수가 기보를 통해 이뤄졌던 만큼 벤처인증 사이트를 기보가 운영해 왔지만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매번 신청해야 하는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벤처 관련 정보를 한군데로 모아 분석의 효율성을 높이고 벤처기업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기존 벤처인증 확인 및 공시 기능 외에도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정부의 마케팅 지원은 2010년부터 있었지만 여전히 수출 벤처기업의 비중은 정체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13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의 67%는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고 해외 진출 벤처기업의 비중도 2010년보다 7%p 가량이 줄었다.

해외진출 지원 플랫폼의 세부 운영은 벤처기업협회 산하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사무국에 전담 코디네이터 그룹을 배치해 선도 벤처기업·대기업·전문상사·글로벌 벤처캐피탈(VC) 등 해외진출 지원기관과 창업·벤처기업을 연계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49개국·80개 지부로 이뤄진 INKE를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중기청 관계자는 "해외진출 지원 실적이 저조하거나 정부사업 참여자격에 미달한 지부에 대해 회원탈퇴 등 자율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자체 수익사업이 가능하도록 INKE 회원사의 자본출자를 통해 독립법인으로 확대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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